27results for '유걸'

  1. 2016.09.13 아이아크에 깜짝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2. 2016.04.22 4월4일 대만 국립교통대학교 건축과 학생 및 교수님의 방문이 있었습니다
  3. 2015.12.01 지난 11월 28일 서울경제 신문[건축과 도시] 제주의 즐거운 실험, 카카오 스페이스 닷투·닷키즈
  4. 2015.11.20 서울 신청사가 실렸습니다- [Blob!: Round Shapes, Fluid Forms]-Chris van Uffelen
  5. 2015.11.11 <건축신문> 이번 vol.15 에 일면에 실린 건축가 유걸의 글 전문을 공유합니다
  6. 2015.11.05 [스페이스 닷 키즈] 건축문화대상 시상식
  7. 2015.10.30 2015 한국복잡계학회 가을 학술대회-건축가 유걸 초청강연
  8. 2015.10.26 [강연 소식] 광주건축도시문화제 / 건축가 유걸
  9. 2015.10.20 [전시 소식]한국건축가협회상 / RMT Building
  10. 2015.10.19 [수상 소식]다음스페이스 닷 투 오피스 / 키즈
  11. 2015.10.16 [작품집발간] KERL YOO
  12. 2015.10.14 [OPENHOUSE SEOUL 2015] 아이아크 오픈스튜디오
  13. 2015.08.21 [TBS 공간사람 인터뷰] 드래곤플라이_유걸
  14. 2014.12.16 드라마 '미생'으로 재조명! 장그래빌딩!? 서울스퀘어!! (2)
  15. 2014.10.15 한미글로벌, 아이아크건축사사무소 인수 - <공간> 10월호 게재
  16. 2013.08.06 [2013.08.03 / 조선비즈] 서울 신청사 만든 건축 명장 유걸, 서울의 다른 명작은?
  17. 2012.12.12 배재대학교 국제교류관 - 2012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대상> 수상
  18. 2012.06.19 [2012.06.18/한겨레] 새 서울시청은 왜 불편한가?
  19. 2012.06.12 [2012.06.12/한국일보] 부조화의 극치, 서울시 신청사
  20. 2012.06.11 [2012.06.11/동아일보] 서울시 새 청사는 또 다른 광장… 창의적으로 이용했으면
  21. 2012.06.08 [SBS Love FM/김소원의 SBS 전망대] 유걸 서울시청 설계 건축가, 아이아크 대표 인터뷰
  22. 2012.04.15 [조선일보] 머리에 유리 돔, 햇빛 쏟아지는 구舊시청사
  23. 2012.04.06 [KBS1 라디오/김성애의 실버파워] 건축가 유걸의 젋게 사는 비결은 Open Mind !
  24. 2012.03.16 주말, iAchian이 선택한 영화, '말하는 건축가'
  25. 2012.03.14 [조선일보] 101명이 추천한 파워 클래식_건축가 유걸이 추천하는 3권의 고전.
  26. 2012.02.20 [조선일보] 서울시청 新청사 설계한 건축가 유걸
  27. 2012.02.20 [대한건축학회지/논단_시니어칼럼] 고층화 맹신, 유걸 (1)


지난 3월부터 아이아크에서는 전하리 교회의 동탄성전 신축 프로젝트 설계가 한창 입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고생많은 팀원들을 위해 오늘 깜짝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교회 초등부 부터~ 청년부 까지 전하리 교회 교인들의 마음이 담긴 따뜻한 선물이었습니다

다 읽으려면 추석연휴가 모자를 정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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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 하나하나 정성이 남긴 편지가!



한가위같은 마음이 전해지는 날입니다!


모두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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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4일 대만 국립교통대학교(National Chiao Tung University) 에서 두 분의 교수님과 9명의 학생들이 사무실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자오퉁대 두 분의 교수님이 학생들과 -Compare Seoul and Taipei in the view of “Sharing City” and “World Design Capital”- 라는 주제로 서울을 방문하셨고, 방문 일정 중 저희 사무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professor June-Hao Hou, Pei_Hsien Hsu>








  학생들의 작업 소개와 간단한 저희 회사의 소개가 진행된 후 자유로운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의 작업소개는 단순히 페이퍼가 아닌 건축디자인이 사람의 삶에 어떻게 긍적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지 보여줬던 시간이었습니다.

건축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대만과 한국의 건축환경에 대한 비교도 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통대 학생들의 방문으로 저희도 새로운 자극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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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8일 서울경제 신문의 '건축과 도시' 에 카카오 스페이스 닷투, 닷키즈의 기사 실렸습니다.


건축물에 대한 소개 뿐 아니라 건축물이 지어지기까지 진행과정에서 실제 사용하는 직원들의 의견이 어떻게 반영되어 발전이 되었는지에 대한 부분도 있어 흥미롭네요!

아래 자세한 기사 보시죠^^


http://economy.hankooki.com/lpage/estate/201511/e2015112717594514197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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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청사가 유럽의 BRAUN publishing에서 편집 출간한 "Blob!: Round Shapes, Fluid Forms" 라는 책에 실렸습니다.  전세계에서 최근 6년간 실현된 프로젝트 중 'blob architecture' 라 할만한 건축물을 선정하여 모아논 책으로 11월에 발간되었네요! 국내에는 아직 정식 발간되진 않았지만 아래 amazon 에 실린 책 소개와 신청사 페이지를 사진으로나마 공유합니다!^^ 


The term "Blob Architecture" was first used in 1995 by Greg Lynn to describe biomorphic buildings, whose complex forms were created with the help of computers. Initially only used to describe organic, rounded objects "Blobitecture" today comprises and inspires many variations: from the classic, computer-generated blob to the experimenting with new, sprawling shapes, up to the combination with deconstructive elements or parametric architecture.
On the occasion of the twentieth anniversary of blob architecture, this volume features the best contemporary projects and provides an extensive survey of current developments. Buildings from all around the world are presented, created by famous architects and promising newcomers and ranging from large-scale projects to temporary installations. They all have one thing in common – even after twenty years blob architecture remains as freshly interesting and promising as 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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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건축신문 1면에 건축가 유걸의 '99%를 위한 건축가의 일' 이란 글이 실렸습니다.

아래는 그 전문입니다.



99%의 건축


많은 건축가들은 비싼 취미들을 갖고 있다. 특이하고 대중들에게 흔치 않은 비싼 취미들을 갖고 있는데 간혹 양반취미도 있다. 아마도 이는 건축가가 상대하는 건축주의 대부분이 일단은 경제적으로 성공했거나 경제력을 동원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해, 건축가는 그들의 생활을 담는 환경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한 취미일 것이다.  또한 특이하고 흔치 앟은 생각을 하다 보니 취미도 특이해진 것일 수 있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 경우도 많다.  건축가의 이런 취미는 실무 작업을 통해 생기기도 하지만, 이미 교육과정에서 습득하기도 한다.  건축을 배우며 논의되는 대부분의 건축이 일상의 수준을 떠난 것들이고 보니 자연스럽게 소수의 사람들이 누리는 삶이나 환경에 익숙해 지는 것 같다. 건축가들이 사회로부터 쉽게 유리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인가 보다.

  이런 중에 소위 좋은 건축으로 선정되고 알려진 건축들은 건축가의 비싼 취미를 더 부추기기도 한다. 그리고 건축가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취미와 현실의 괴리에 불만스럽고, 낮은 가격에는 좋은 건축을 만들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크게 좌절한다.  교육을 통해 의식화된 학생들이 건축 산업의 현장에 막상 들어가 이 괴리를 체험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99%는 건축가의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은가?

건축가들에게 건축을 하기 위하여 설계를 의뢰하는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 중 소수의 사람들이고 건축가가 설계했다는 이름이 붙은 건축은 세상에 지어지는 모든 건축물중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건축가를 찾는 건축주는 시장의 원리에서 흔히 표준이 되는 2:82정도에도 못 미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신문지상에서 빈부의 차를 문제삼아 흔히 나오는 상위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정도이다. 그것이 건축가들이 일하고 있는 시장의 전부이다. 할 일은 적고 일을 하려는 건축가는 넘쳐나다 보니 건축가가 바라는 것은 늘 현실이되기 힘든 희망사항이고 수요 공급의 원칙은 건축가들을 점점 더 싼 소모품이 되게 만든다. 수천명의 응시자중 선별한 수백명만이 국가가 공인하는 건축전문인이 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선발 과정을 거쳐봐야 희소한 건축주들의 절대결정권에 운명을 거는 을의 신세가 될 뿐이다. 이러다 보니 이제 건축가는 없어지고 건축주는 더 저렴한, 심지어 무료의 디자인 서비스를 찾는다.

  그러면서도 건축가들은 왜 상위 1%에만 그들의 운명을 거는 것인가?

  나머지 99%는 건축가들의 서비스를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인가?


땅에 뿌리내린 무거운 건축, 부동산

우리가 배우고 알고 있는 모든 건축의 기준과 방법은 이 상위 소수가 원하는 건축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고비용이 필요한 것은 당연해 보이고 문제로 삼을 이유도 없다.  지금 건축의 기능성은 99%가 필요로 하는 보편적인 것이기 보다는 소수 건축주의 특수한 필요로 이해되고 있다.  내구성은 용도보다는 시대를 넘어서는 오랜 수명으로 간주한다. 또한 아름다움이 건축가의 취미와 혼동 될 때도 있다.  이렇게 이해된 건축은 자연스럽게 무거워 질 수밖에 없으며 건축이 무겁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도 않는다.  무거운 건축은 무게 만큼이나 땅에 깊이 뿌리내려 부동의 것이 되어 '부동산'으로 불리는데, 정작 건축가는 자신의 건축이 그렇게 불리는 것을 극히 혐오하며, 대신 여러 가지로 미화한다.  가령 건축의 지역성이라던지 맥락적 이라는 것으로 정당화 한다.  하지만 특수 용도를 위한 것, 기념적이고 선택된 소수의  취미를 반영한 건축은, 앞서 미화하기 위해 가져온 지역성이나 맥락성관느 잘 맞지 않는다.  그리고 현실에서 건축가는 희소한 일을 차지하기 위하여 피나게 경쟁하게 되고 가난하게 일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소수의 사람을 위하고 특수한 사정을 해결하기 위해 매번 다른 해법을 찾아야 하는 건축설계는 그 과정과 결과물 모두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그래서 건축가들은 매번 받은 비용이 부족하고 그 부족한 비용 마저 건축주들은 더 낮추어 버린다. 건축가들에게 야근과 철야는 일상이고 간혹 밤샘근무를 자랑하기도 한다.  언제까지 소수를 위한 고비용의 건축에 집중해야 한느가?  99%가 범용할 수 있는 건축의 일반해를 만들어 낼 수는 없는 것일까?


특수해에서 일반해로

건축가 없이 만들어진 토속 건축들은 대체적으로 지속 가능하다. 한옥을 보더라도 방과 마루가 있고 기능적으로 특화 되어 있는 공간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사는 집과 창고의 구분이 있을 뿐 집은 방과 방 그리고 마루 뿐 이다. 공간의 개폐나 통합 분리가 자유롭게 되어 있어 사용상의 융통성을 극대화 하기도 한다. 융통성을 중심으로 한 범용성은 여러모로 연구되고 시도되어 왔다. 사용자 중심의 범용성의 또 다른 형태는 소위 DIY (Do it yourself)같은 형태이다. 사용자에게 다양한 선택이 제공되고 또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선택의 자유를 갖고 또 각자의 창의적 상상력으로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구현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한 건축적 모형이 아닐 수 없다. 건축가 없는 건축들은 다들 일종의 DIY 이다. 건축 재료를 자연에서 공급 받고 일반 사용자들이 건축 구축의 방법들을 알고 있어서 스스로 그리고 지역 공동체가 협업으로 환경을 유지 보수해 나가는 것이다.

  지금은 건축가들의 관심 밖에 살고 있는 99%도 경제의 발전과 아울러 향상 된 생활환경에서 편안한 삶을 살고 있다. 사람들은 모든 것이 마련이 되어있는 환경에서 경쟁적으로 더 편하고 더 좋다는 환경을 추구한다. 하지만 이 좋은 환경의 배후에는 비싼 대가가 있다. 건축의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 주거의 소유자나 사용자들은 다 무거운 경제적 부담을 지고 살아가지만 자기 결정권도 부제하고 남과의 비교경쟁에 의해서 만들어진 환경은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고 있다. 주거비를 위해서 산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결코 적지가 않다. 1%를 위해 일하는 건축가나 이들 건축가의 관심 밖 의 99%가 행복하지 않은 것은 공통이다.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하는 일이나 삶에서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선택이 없이 필요에 의해서 무거운 짐을 지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다해석 공간이 가져오는 능동성

나는 내 성격 때문에 비롯되기도 했지만 '열린 공간'을 열심히 주장하여 왔었다. 열린 공간은 무엇보다도 일단 시원하고 속박하지 않는 공간이다. 일반적으로 주어지는 결정된 프로그램 속에서 특정 기능이 없는 시원한 열린 공간을 극대화 하는 것은 내 작업의 중심이기도 했다. 이 공간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 사이에서 다목적 공간이라고도 불렸다. 그런데 요즘 나는 이것을 '다해석 공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 공간을 자기식으로 해석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다목적 공간이 중성적 성격이 있다면, 다해석 공간은 사용자들이 그 성격을 자신들이 원하는 식으로 다양하게 능동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새로운 기술이 급속히 보급이 되고 있는 요즘 나의 생각은 사용자가 공간을 자기에게 맞게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그것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첨단 기술로 가능해진 99%를 위한 범용의 건축

건축계획은 건축물의 생김새 뿐 만이 아니라 그것이 세워지는 방법까지도 포함한다. 건축가는 건축의 전 과정을 관장하는 사람이다. 건축계획에서 건축물을 짓는 일이 건축설계에서 따로 분리될 수가 없는 일이고 건물을 짓는 기술은 건축의 내용 만큼이나 중요하.  오늘날 비약적으로 발전한 각종 기술은 건축가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첨단 기술은 건축가들이 건축의 전 과정을 다시 관장할 수 있게 해주고, 동시에 99%를 위한 범용의 건축을 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준다 이는 건축 과정에서 중간 공급자의 비용을 제거할 뿐 만이 아니라 건축자재의 비용까지도 낭비가 없게 하여 사용자들의 비용지불부담을 일반 소비재를 구매하는 수준으로까지 낮추어 준다.  그때는 건축이 하나의 소비재가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결정권을 갖고 자기가 원하는 삶을 스스로 창의적으로 만드는 세상을 상상이 아닌 현실화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건축의 수요자에게만 바람직한 삶을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다. 99%를 위한 일을 통하여 건축가들의 일은 99배도 될 수가 있는 것이다.  1%를 위하여 생존을 위협받으며 경쟁하던 건축가들에게 시장은 99배 까지 아니더라도 9는 넘게 확장될 것이 분명하다. 특수해를 위해 헌신했던 시간과 정력이 범용을 위해 쓰일 때 그 보상은 쉽게 배가 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건축가가 99%를 위해 바빠지면 1%는 건축가를 초청하기 위해서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될 것이다. 자기만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원하는 건축주는 지금의 9배 정도는 지불해야 일할 건축가를 찾을 수 있게 될 지도 모르겠다.

   나는 건축가의 서비스가 자동화나 전자제품의 설계자 서비스 이상의 보상을 받길 원한다.  그리고 그것이 세상을 구하는 일이 아닐지라도, 최소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느 것이 가능한 여건에서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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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05


금일 오후 2시

건축사협회 사옥 1층 대강당에서

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다음스페이스 닷 키즈'

대표로 오서원 파트너님이 시상식에 참여하셨습니다.


아래는 시상식 사진입니다.





시공사와 건축주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이 수여되었습니다.

계룡건설산업과 카카오 관계자 분들께서도 참석해 주셨습니다.




아래는 수상 소식과 스페이스 닷 키즈의 정보,오서원 파트너님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어린이집을 설계함에 있어 건축가로서 고민한 부분,

기존의 어린이집과 보다 나은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한 노력,

제주도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어린이집과의 관계에 관한 고민이 담겨있습니다.


http://economy.hankooki.com/lpage/estate/201511/e2015110419493114197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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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28 


2015 한국복잡계학회 가을 학술대회

시간 :  'Invite Talk' session (10:00~11:50)

장소 :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국제관 지하2층


한국복잡계학회는 매번 새로운 주제로 우리 사회의 복잡한 현상들에 대해 자연과학, 사회과학, 경영경제학, 인문학 및 예술 등의 융합적 견지에서 논의를 지속해 왔습니다.

이번 2015 한국복잡계학회 추계 학술대회는 '발전과 갈등(Progress&Conflict)' 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집니다.


유걸 건축가는 이번에 'Invite Talk'  section 에서 초청강사로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 외에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주제로 프로그램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전 아이아크 파트 하태석 건축가도 '문화예술' 세션에 초빙되어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아래 프로그램 표과 함께 사전등록 링크를 통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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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6 


제12회 광주건축도시문화제-건축도시 심포지움

주제 : 미래의 건축

장소 :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 세미나실(201호~204호)


이번 광주의 건축도시문화제의 행사 중 하나로 건축가 유걸의 강연이 있습니다. 주제는 '미래의 건축' 으로 일반 시민, 학생, 건축가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이루어 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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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21 - 23


2015 대한민국건축문화제 http://convention2015.kia.or.kr/

주제 : 'RE-. 시대를 짓다'

장소 : 문화역서울284




문화역 서울에서 펼쳐지는 2015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인 다음커뮤니케이션 제주2사옥(Daum Space.2) 이 전시되며,




같은 장소에서 또 하나의 파트인

올해의 건축가 100인 국제전 2015에


호주에 계획된 프로젝트 'RMT Building' 이 전시됩니다.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립니다^^



RMT Bui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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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0월 PROJECT REVIEW로 완공 소식을 알려드렸던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주식회사 카카오)의 두번째 오피스


다음스페이스 닷 투의 수상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제주 2사옥 (Daum Space.2)이 2015 건축가 협회상

다음커뮤니케이션 제주 어린이집(Daum Space.Kids)이 2015 건축문화대상(국무총리상)

수상하였습니다.



다음 스페이스를 함께 만들어 간


 아이아크 구성원들다음커뮤니케이션(건축주), 한미글로벌(건설관리),

터구조, 이건구조(구조설계), 하나기연(기계, 전기, 소방설계), 다산이엔지(토목설계),

다원디자인(인테리어),  매버릭스(조명설계), 한국도시녹화, 김상목-N.E.E.D(조경설계),

삼성에버랜드(주방설계), 계룡건설(건설 시공), 오제이디자인(인테리어시공)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6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아이아크로서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이아크는 Technology 기반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융합조직을 구축하고,

고객과 사용자 관점의 가치창출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창의적 건축설계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앞으로의 아이아크의 새로운 발걸음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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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16


작년 10월 부터 1년여 간의 편집과정을 거쳐

바로 오늘 유걸 선생님의 새로운 작품집이 발간 되었습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정만영 교수님의 크리틱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최근작뿐 아니라 60년대 부터 대부분의 작품이 포함되어

유걸 선생님의 일대기를 한권의 책으로 만나 보실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선생님의 에세이와

특히 지난해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서울시 신청사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을

임진영기자와의 대담을 통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출간을 담당해준 박계현 기자 외 공간지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책의 내용, 서평 등 책에 관련 된 더욱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적 구매 링크


yes24http://www.yes24.com/24/goods/22393125?scode=032&OzSrank=2


인터넷교보문고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6671671&orderClick=LAG&Kc=


반디앤루니스http://www.bandinlunis.com/front/product/detailProduct.do?prodId=38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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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14 오후 3시

오픈하우스 서울에서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오픈하우스서울2015


오늘은 아이아크 오피스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박윤선 디자이너를 통해

아이아크는 어떤 철학을 가지고 어떤 작업을을 하고 있는지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고




유걸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의 많은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 건축과 아이아크와

한 발 더 가까워 지는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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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9일 오후

TBS 교통방송에서 상암 DMC 드래곤플라이 사옥과 관련해서

유걸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래서 드래곤플라이 사옥을 한마디로 표현해 주신다면 뭘까요?"라는 질문에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대답하셨을까요?


편집과정을 거쳐 본 방송은 9월2일 수요일 오후 5시에 방영된다고 합니다.

마지막 질문에 대한 대답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세요^^



홈페이지 링크

http://www.tbs.seoul.kr/tv/Space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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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OUL SQUARE




'그저 걸을 뿐이다. 매우 성실하게 한 걸음 한 걸음.

그것이 길 위에 서 있는 사람의 숙명이다.'



드라마 속 장그래가 사회에 녹아드는 만큼 드라마 '미생'도 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극도로 잘 녹여낸 작품! 직장인이라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는 그 작품!

장그래와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저역시도! 시청하는 내내 장그래와 깊은 공감을 나누었습니다ㅠㅠ





어디인지 아시겠어요?

바로 극중 인물들이 매일매일 출퇴근 하는 그곳!! 바로 서울 스퀘어입니다.

최근에는 '장그래 빌딩'으로 유명해 졌어요.





대우빌딩


서울 스퀘어의 본래 이름은 대우센터빌딩 입니다. 1970-80년대 불이 꺼지지 않는 빌딩으로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건물이었습니다. 이 빌딩에는 한때 재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잘나가던 대우의 모든 계열사들이 입주했었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쓰는 빌딩이었습니다.

 

그러나 90년 대 말 대우사태로 대우 계열사들은 대우빌딩을 떠난 뒤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이 후 외국계 모건스탠리가 대우빌딩을 인수하고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 서울스퀘어로 이름이 바뀐 것입니다.


그리고 이 리모델링을 '아이아크'에서 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SEOUL SQUARE


서울스퀘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한 본 프로젝트의 리노베이션 설계에서는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외관을 유지하여 도시경관의 연속성과 인지도 측면에서의 강점을 가져가는 동시에 내부에서는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여 뚜렷한 대비를 만들어 내고자 하였습니다.





가볍고, 유연하고, 친환경적인 이미지가 저층부의 상업시설과 고층부의 오피스 모두 공간적 구성이나 재료 및 색채의 사용, 조명환경, 예술작품 등에 일관되게 표현하여 통일된 전체상으로서의 서울스퀘어를 완성하였습니다.


지금부터는 드라마에서 보실수 없었던 서울스퀘어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마지막 사진은 크리스마스 맞이 서비스 샷 입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즐거운 시간들 보내세요.

저는 조만간 또 새로운 소식을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 사진 촬영 : 박영채

- 서울스퀘어 관련 정보가 요약된 소책자 준비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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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건축 잡지<공간 >10월호에 게재된 아이아크 소식 공유합니다.



유걸 "한국 건축계가 새롭게 변하는 계기 될 것"


- 한미글로벌의 제안을 수락한 배경은 ?

- 한국 건축계에서 이례적인 형태의 협업으로 아이아크만의 고유한 색깔을 만들어왔는데,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

- 시대의 변화로 봐야 하나? 건축계의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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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조선비즈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유걸선생님의 대표작들과 올해 준공된 상암 DMC 드래곤플라이에 대한 소개가 흥미롭네요ㅎ

공유합니다.

 

 

◆ 유걸의 열린 건축의 시작점, ‘강변교회’

◆ 국내외 건축상 휩쓴 ‘밀알학교’

◆ 첨단 위의 첨단, ‘드래곤 플라이 사옥’

 

 

-기사 링크>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8/02/20130802028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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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학교 국제교류관이 2012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_배재대학교 국제교류관 모습

 

배재대학교 국제교류관은 1차 심사에서 친환경성, 미학적 디자인의 우수성, 녹색건축으로서의 창의성, 건축물의 사회적 공공성이라는 4계의 범주에서 심사되고 2차 심사에서는 현장 방문을 통하여 제출된 자료와 실제 준공 상태와의 일치성, 친환경건축물 구현을 위한 기술성, 친환경건축물로서의 파급효과성 3가지 범주를 기준으로 평가되었습니다.

 

특히, 지형과 조화되는 옥상녹화 기법 및 아트리움을 통한 자연광의 이용과 지열을 실내 냉난방에 이용하는 쿨튜브 시스템 등 친환경적 테크놀로지와 건축 미학적 디자인을 자연스럽게 결합하고, 학생과 사회를 향한 열린 공간으로서의 창조적 디자인 개념이 잘 구현되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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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6. 18 [한겨레] 서울 신청사 관련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오는 9월에 새 서울시청 건물이 문을 연다. 새 서울시청 건물에 대한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건물의 모양이 옛 서울시청 건물을 덮치는 ‘쓰나미’를 닮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 같다. 6월16일 토요일치 <한겨레>를 보니 김한민 작가가 새 시청이 에스프레소 기계와 닮았다고 하는데, 그걸 읽고 보니 우리 집에서 쓰던 토스터와도 닮았다. 새 시청의 태평로 쪽은 메뚜기나 외계인 눈을 닮은 부분도 있다.

 

 

_김현민의 감수성 전쟁, 랜드마크 혹은 흉물 편의 삽화. 김한민, 한겨레

 

서울시청 건축과 관련해 나도 얼마간 인연이 있다. 2008년 지역부에서 지역팀장으로 일할 때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적이 있다. 서울시가 새 서울시청을 짓겠다고 등록문화재(근대문화재)였던 옛 서울시청 건물의 회의실과 날개 부분을 제멋대로 부순 사건 때문이었다. 이 파괴에 대해 처음에 강력히 반발하며 원상 복구를 요구하던 문화재위원회는 결국 나중에 서울시의 ‘반달리즘’을 모두 추인해주고 말았다.

당시 오세훈 시장이나 이명박 전 시장은 원래 그런 사람들이라지만, 문화재위원들은 도대체 뭘 하는 사람들인가 하며 화가 났던 기억이 떠오른다. 개인적으로도 서울시의 대표적 풍경 가운데 하나이며 랜드마크 건물이라고 할 서울시청 건물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내 블로그에도 ‘새 서울시청 어떻게 지을까’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그 글의 내용의 핵심은 역사와의 조화, 주변 공간과의 조화였다.

 

_2008년 서울시가 새 시청을 짓기 위해 부순 옛 시청의 회의실 모습. 김규원

 

그러나 이번에 공개되는 새 시청 건물은 설계가 확정됐을 때부터 실망스러웠고, 그 설계에 따라 지어진 건물이 나타난 것을 봐도 역시 실망스럽다. 이미 다 지어진 건물이어서 뭐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다. 그런데 이 건물을 설계한 유걸 건축가가 몇몇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내용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쓰게 됐다.

그는 5월31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두 건물의 조화를 우선적으로 추구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건물이 긴장을 만들어 내는 게 좋다고 봤다. 다양성에 의한 조화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질적인 두 건물이 서로를 돋보이게 하면서 공존하자는 의도였다. 처음엔 어색해 보이겠지만, 두 건물의 차이를 경험하면 똑같은 건물 두 개보다 더 즐기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_옛 시청 건물을 덮치는 듯한 새 시청 건물 '쓰나미'. 서울시

 

많은 시민들이 이 건물에 대해 눈에 거슬린다거나 생뚱맞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유 건축가는 옛 시청 건물이 앞에 떡하니 서있는데도 새 건물을 설계하면서 처음부터 그 건물과의 ‘조화’를 추구하지 않았던 것이다. 두 건물은 ‘결과적으로’ 잘 어울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어울리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다. 애초부터 건축가에게 조화에 대한 생각이 없었고, 결과적으로 서울시청의 두 건물은 ‘너는 너, 나는 나’식의 생뚱맞은 풍경을 연출하게 됐다.

나는 이 건물의 가장 큰 문제가 ‘역사’와 ‘이웃’에 대한 무례함, 또는 배려 없음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이 건물을 설계한 유걸 건축가는 자신이 설계하는 새 서울시청 하나만 생각했지 바로 앞에 서 있는 옛 시청이나 주변의 도시 풍경을 별로 고려하지 않았다. 그래서 시민들은 이 건물을 보면서 불편을 느끼는 것이다. 한 마디로 그것은 ‘누가 뭐래도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것이고, 주변이야 무슨 상관이 있냐’는 유아독존의 태도다.

 

_옛 시청을 덮치는 쓰나미 또는 먹구름 같은 새 시청 건물. 한겨레

 

옛 서울시청 건물은 현재 서울에 남아있는 일제 때 근대 건축물 가운데 대표적인 세 공공 건물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두 건물은 서울역과 한국은행이다. 서울시청이 본래 기능을 잃으면서 세 공공 건물이 모두 본래의 쓰임새를 잃었다. 서울역은 전시공간이 됐고, 한국은행은 화폐박물관이 됐으며, 서울시청은 서울시 자료관이 됐다.

세 건물 가운데서도 서울시청이 가장 처량하게 됐다. 나머지 두 건물과 달리 서울시청은 핵심 공간 가운데 하나인 회의실이 헐렸고 내부도 대부분 헐렸기 때문이다. 회의실이 아예 헐린 이유는 오직 오세훈 전 시장과 유걸 건축가가 합작한 이 ‘쓰나미’를 짓기 위해서였다. ‘프로크루테스의 침대’처럼 새 건물에 부지를 내주기 위해 옛 건물의 핵심 공간이 헐렸다. 당시 서울시는 그 공간을 지하에 ‘이전 복원’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_메뚜기 또는 외계인 눈을 닮은 새 시청 옆 모습. 한겨레

 

당시 과연 누가 이런 의견을 내고 결정했을까 궁금했는데, 이번에 확인한 것은 유걸 건축가는 처음부터 옛 시청 건물을 헐자고 주장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지난 2월18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구청사는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대건축의 가치나 아름다움이 거의 없는 건물이다. 보전해야 한다니 전면은 그대로 두고 내부를 변형했다”고 말했다. 옛 건물을 깨끗이 헐고 자신의 새 건물을 짓고 싶었는데, 그럴 수가 없어서 옛 건물은 내부를 ‘변형’했다고 당당히 말했다.

나는 유걸 건축가와 같은 이런 시각 때문에 600년 역사의 서울과 2000년 역사의 한국에서 정작 100년의 역사를 담은 건물이나 공간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도시와 건축에서는 2000년 역사는 고사하고 50년, 100년 역사도 찾아보기가 극히 힘들다. 건물이고, 길이고, 자연이고 모두 마찬가지다. 옛 것이라면 기를 쓰고 부수고 없애버린다. 그래서 걸핏하면 5000년 역사를 들먹이는 한국에서 풍경은 50년도 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_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5년 철거되는 조선총독부 건물. 한겨레

 

그의 이런 '오직 예술가적' 역사의식은 <조선> 인터뷰의 다른 내용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는 김영삼 정부 때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조선총독부 건물을 허무는 것은 반대했다며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조선총독부는 극악한 위치가 문제였지, 건물 자체는 건축적으로 아름답고 가치가 있었다”고. 결국 유 건축가의 궁긍적 관심사는 건물의 단독적인 아름다움일뿐 역사나 주변 도시 공간과의 조화는 아닌 것이다.

조선총독부 건물이 논란을 빚을 때 철거에 찬성하는 시민들은 “총독부 건물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경복궁 한가운데라는 극악한 위치 때문에 허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유 건축가는 그런 생각의 정반대에 서있다. 그러고 보니 옛 시청 뒤의 ‘쓰나미’와 경복궁 정전인 근정전 앞 ‘총독부’ 건물이 비슷한 역사적, 공간적 부조화를 보여준다. 경복궁의 한복판을 헐어서 총독부를 지은 건축가나 옛 시청을 허물어서 새 시청을 지은 건축가나 역사와 주변 맥락을 무시하는 의식에는 별반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_새 시청의 쓰나미 부분 확대. 한겨레

 

인터뷰 가운데 쓰나미 모양의 처마를 설계하게 이유를 설명한 대목도 역시 이해하기 힘들었다. “가운데 서서 가로막고 있는 구청사 너머로 서울광장과 대화하려다 보니 신관 건물이 안간힘을 써서 고개를 내밀게 됐다. 결과적으로 재미있는 설계 아닌가. 신관이 구청사를 극복하려 애쓰는 모양새인데, 이는 일본과의 과거 청산이 이뤄지지 않아 일본과 관련된 이슈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우리 사회를 반영하는 듯하다.”

여기서도 나타나는 문제는 유 건축가는 옛 시청을 장애물 정도로밖에 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옛 시청 앞에 시청 광장이 있고, 새 시청이 옛 시청 뒤에 있다면, 상식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당연히 새 시청을 옛 시청과 대화하도록 설계하고, 시청 광장과의 대화는 옛 시청을 통해서 하도록 설계했을 것이다. 그런데 유 건축가는 새 시청이 ‘장애물’인 옛 시청을 건너뛰어서 시청 광장과 직접 대화하기 위해 건물 고층부를 앞으로 빼서 옛 시청을 덮치는 쓰나미 같은 설계를 했던 것이다. 이것은 나만 한강을 즐기겠다고 한강 가에 고층 건물을 짓는 정신 세계와 다를 바가 없다.

 

_새 서울시청의 뒷모습. 차라리 이런 단순한 디자인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한겨레

 

또 자신의 건물이 “일본과 관련된 이슈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우리 사회를 반영하는 듯하다”고 말하는 대목도 잘 이해되지 않는다. ‘과도하게 반응하는’ 그런 의식이 우리 사회에 있다면 건축가는 당연히 그것을 순화하고 치료하는 건물을 설계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한국 사회에 그런 과도한 의식이 있어서 자신도 건물을 '과도하게' 지었다는 것이 말이 되나. 상식적인 판단력을 가진 건축가라면 과거 일본인들의 잘못을 극복하고 동시에 현재의 일본인들과 대화하려는 노력을 새 건물에 담아야 할 것인데, 그의 설계에서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저 과도한 모습만 눈에 띈다.

결론적으로 유걸 건축가에게는 옛 서울시청 건물의 역사와 존재에 대한 존중감이 전혀 없었다. 그는 설계 과정에서 옛 시청을 완전히 제거하고 싶어했고, 그렇게 되지 않자 옛 시청을 완전히 무시하는 설계를 했다. 예를 들어 회의실 공간을 없애버린 것이나 옛 건물의 스케일이나 디자인, 소재와 전혀 관계없는 건물을 설계한 것, 옛 건물을 위압하는 듯한 ‘쓰나미’ 디자인을 한 것, 새 건물의 입지를 옛 건물과 대칭을 이루도록 하지 않고 비껴서 짓도록 한 점 등이 그 근거들이다.

 

_새 서울시청 여러 설계 가운데 나는 이 설계안이 가장 무난했다고 본다. 서울시

 

거꾸로 유걸 건축가가 옛 건물, 역사에 대한 존중감이 있었다면 아마도 이렇게 짓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첫째 자기 건물을 짓기 위해 옛 시청의 핵심 공간인 회의실을 훼손하지 않았을 것이다. 둘째 옛 시청의 디자인이나 스케일, 소재 등을 고려해서 새 시청을 설계했을 것이다. 셋째 옛 시청의 뒤쪽으로는 되도록 옛 시청과 잘 어울리는 스케일과 디자인의 건물을 (연결해서) 지었을 것이다. 넷째 옛 시청의 동쪽(국가인권위원회 쪽) 빈 공간에는 상대적으로 더 자유로운 디자인의 새 건물을 지었을 것이다.

유 건축가가 옛 시청과 별로 관계없는 새 시청을 설계했더라도 한 가지만 배려했다면 현재와 같은 지나치게 이질적인 두 시청의 모습은 피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새 시청을 좀더 단순한 디자인으로 설계했더라면 옛 건물과의 부조화나 비대칭을 완화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 건축가는 끝까지 그런 일말의 배려심도 보여주지 않았다. 결국 새 시청이 옛 시청을 뒤에서 밀어붙이고 덮치는 듯한 무례하고 배려없는 디자인으로 건물이 완성됐다.

 

 _수평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은 이 건물의 장점이다. 한겨레

 

물론, 이 건물에서 높이 평가할 대목도 있다. 건물을 수직형이 아니라, 수평형으로 설계했다는 점이다. 유 건축가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산으로 둘러싸인 서울은 평지에 들어선 외국 도시들과 다르다. 산이 랜드마크가 되는 도시이므로 굳이 수직적 랜드마크는 필요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국내외에는 옛 건물에 대해 예의와 배려심을 가진 새 건물들도 많다. 서울에서는 신세계 백화점을 첫째로 꼽고 싶다. 또 영국에서는 새 건물을 지을 때 반드시 옛 건물을 배려한다. 사진을 몇 장 소개한다. 언젠가 더 배려심있고 사려깊은 건축가가 옛 건물에 대한 존중감을 보여주면서도 아름다운 새 건물을 설계하는 것을 보고 싶다. 서울시청이 좋은 사례가 될 수도 있었으나, 이젠 흘러간 물이 돼버리고 말았다. 아쉽고 안타깝다.

 

_서울의 건물 가운데 새 건물(뒤)과 옛 건물(앞)이 잘 어울리는 신세계 백화점. 김규원

 

_런던 세인트 폴 성당 옆 파터노스터 지구의 새 건물(왼쪽)과 옛 건물. 김규원

 

_케임브리지 대학 세인트 존스 칼리지의 옛 건물(왼쪽)과 새 건물. 김규원

 

_영국 버밍엄 도심의 오래된 교회 옆에는 초현대식 백화점 건물이 들어서 있다. 근데 의외로 잘 어울린다. 아마도 단순한 디자인, 비슷한 스케일, 두 건물 사이의 적절한 거리 등에 힘입은 것이 아닌가 한다. 김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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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6. 18 [한겨레] 서울 신청사 관련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_서울시 신청사 조감도

 

8월 완공을 앞두고 가림막을 벗은 서울시신청사를 보노라면 부조화의 파열음이 들리는 듯하다. 전통과 현대의 단절, 개발과 보존의 갈등이 빚어내는 앙칼진 소리다. 어두운 잿빛 건물과 시퍼런 유리 건물이 맞부딪히고, 본관의 직선과 신관의 위협적 곡선이 대립하는 구도는 전혀 다른 음악을 함께 듣는 것 같다. 고작 이런 신청사를 지으려고 3,000억원을 쏟아 붓고 8년을 기다렸다니 개탄스럽다. 신청사는 무능하면서도 독선적인 서울시와 오만하면서 무책임한 문화재 동네가 만든 합작품으로 시정 수준과 문화재 행정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현장이다.

당초 오세훈 시장이 신청사 건립을 추진한 것은 기존 청사가 매우 비좁고 낡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청사가 서울 시내 곳곳에 뿔뿔이 흩어져 있어 민원인들의 불편이 컸고, 시 직원들도 각종 보고서류를 들고 오가며 거리에서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시는 당연히 건물 전체를 헐고 본청 소속 5,000여 명의 직원이 함께 입주할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다. 시가 본관 건물을 철거하려 하자 문화재청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했다. 1926년 지상 3층, 지하 1층의 경성부청으로 건립돼 서울시청사로 사용된 본관 건물의 전면부와 돔, 중앙계단 등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는 것이었다. 서울시의 일방적 철거를 우려한 문화재청은 서둘러 2003년 6월 등록문화재로 지정한 후 다시 사적(지정문화재)으로 가지정 했다. 등록문화재와 달리 지정문화재는 철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는 본관을 보존하되 신축 청사의 고도를 높이려 했으나 이 역시 문화재위원회의 반발에 부딪혔다. 인근 덕수궁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였다. 이도 저도 못하게 된 서울시는 이미 공모설계를 통해 당선된 신축안 (지상 21층, 지하 4층ㆍ연건평 약 9만㎡)을 철회한 후 재공모를 했고 2008년에 최종안(지하 5층, 지상 13층ㆍ연건평 9만788㎡)을 확정했다. 때 늦은 이야기지만 이때 본관의 문화재적 가치와 보존 여부, 신청사 규모와 효율성을 놓고 신중하고 충분히 검토했어야 옳다.

그로부터 4년 후 완공을 앞두고 그 결과물에 대해 모두가 남 탓만 하고 있다. 서울시는 문화재위원회의 옹고집 탓에 설계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며 태생적 한계를 내세우고, 문화재 관계자들은 처음부터 잘못된 설계를 오 시장이 강행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를 디자인 했던 설계자마저 자신의 의도가 왜곡됐다며 책임을 서울시와 시공사에 떠밀고 있다.

신청사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활용방안도 잘못됐다. 박 시장은 취임후 한때 신청사에 입주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시민 활용 공간을 전체 40%까지 늘리는 쪽으로 선회했다. 시 공무원들이 모두 입주하기 부족하니 시민들에게 생색이나 내겠다는 계산이다.

언뜻 보면 시민을 위한 배려인 듯하지만 사실은 엄청난 기회비용을 무는 것이다. 출입이 공짜라고 정말 공짜가 아니다. 이러한 첨단빌딩이면 3.3㎡당 임대료가 월 10만원은 훌쩍 넘을 텐데 매달 혈세 10억 원 이상을 포기하는 셈이다. 게다가 본청 직원 5,000여명 중 신청사에 입주할 수 있는 인원은 2,205명으로 절반도 되지 않아 민원인의 불편과 직원들의 시간 허비는 여전하게 된다.

도심의 요지, 금싸라기 땅에 어설픈 문화공간과 편의시설을 만들기보다는 당초 취지에 맞춰 민원인들이 자주 찾는 부서들을 중심으로 주요 국ㆍ실을 모아 두는 게 낫다. 시청은 시청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 시민을 위하고 시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것이다. 시민이 원하는 건 카페테라스, 갤러리보다 원활하고 효율적인 시정이다. 다만 이런 방 하나는 있으면 좋겠다. 신청사가 이렇게 되기까지 의사결정 과정과 여기에 참여한 주요 공무원, 문화재위원들의 명단을 기록하고 자료를 보관하는 방. 다시는 이러한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목적도 있지만, 혹 후세에 뜻밖의 평가를 받기라도 한다면 가문의 영광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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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사 원설계, 유걸 ‘아이아크 건축가들’ 공동대표
   

 

서울시 신청사의 콘셉트를 설계한 유걸 아이아크 건축가들 공동대표(72). 그는 “시청 앞 서울광장도 신청사에 어울리도록 바닥 디자인과 조경을 바꾸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일반 건축물과 달리 공공건물은 불특정 다수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광장 같은 곳이다. 서류를 떼러 오고, 약속 장소로 활용하거나 그냥 지나가는 사람도 있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이 수평의 광장이라면 신청사는 광장이 벽을 따라 올라간 수직 광장이다.”

2008년 3월 착공한 지 4년여 만인 8월 말 완공되는 서울시 신청사의 원설계자 유걸 아이아크 건축가들 공동대표(72)의 말. 그는 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신청사의 신관 건물 내부 위쪽에 커다란 원형 공간 3곳을 다목적용으로 띄워 놓은 것도 다양한 사람이 다용도로 활용하는 광장의 콘셉트를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비 3000억 원을 들인 서울시 신청사는 옛 시청 건물을 복원한 본관(지하 4층, 지상 5층)과 삼각형 유리 7000여 장으로 외벽을 지은 신관(지하 5층, 지상 13층)이 앞뒤로 살짝 비켜서서 짝을 이루는 모양새다. 본관은 시민들을 위한 서울도서관으로, 신관은 공무원들의 사무실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한다.

 

―지난달 말 공사용 가림막이 벗겨지고 신청사의 모습이 드러나자 반듯한 석조 건물인 본관과 역동적인 유리벽 건물의 동거가 어색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건축은 과거의 연장이나 과거와의 조화가 아니다. 새로움을 첨가하는 작업이다. 본관 건물이 지어졌던 일제강점기와 지금은 우리의 가치관이나 물리적 환경이 다르다.”

―신관 윗부분이 크게 튀어나와 거대한 파도가 본관을 덮치는 느낌을 준다는 지적이 있다.

“가운데 서서 가로막고 있는 구청사 너머로 서울광장과 대화하려다 보니 신관 건물이 안간힘을 써서 고개를 내밀게 됐다. 결과적으로 재미있는 설계 아닌가. 신관이 구청사를 극복하려 애쓰는 모양새인데, 이는 일본과의 과거 청산이 이뤄지지 않아 일본과 관련된 이슈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우리 사회를 반영하는 듯하다.”

―신관 건물의 유리 재료는 에너지 낭비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더운 기운이 위로 빠져나가 환기가 잘되도록 설계했다. 튀어나온 처마가 여름엔 차양 역할을 하고, 겨울엔 해가 낮게 떠 볕이 잘 들어온다. 유리는 현대가 제공하는 가장 좋은 재료다. 가벼워지는 건축의 새 경향을 구현할 수 있는 재료이기도 하다.”

 

8월 말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 중인 서울시 신청사의 옆모습. 옛 청사를 복원한 본관 앞 서울광장과의 연계를 강조하기 위해 유리로 된 신관 건물의 위쪽과 아래쪽 부분을 광장 방향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오도록 설계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서울시 신청사를 둘러싼 가장 큰 논란거리는 원설계자와 실시 설계자가 다르다는 점. 이는 신청사가 설계 시공 감리를 한꺼번에 맡기는 턴키방식으로 지어졌기 때문이다. 건설사가 제시한 디자인이 전문가들의 심의에서 계속 떨어지자 서울시가 별도의 현상 공모를 통해 유 대표를 설계자로 지정했다. 하지만 유 대표는 콘셉트 디자인을 했고, 이를 건축 과정에서 구현하는 작업은 건설사가 맡았다. 이 때문에 건축물의 ‘호적’인 건축대장엔 유 대표의 이름이 올라가지 않는다.

“내가 설계는 했는데 짓지는 않은, 이상한 상황이 돼 버렸다. 실시 설계에서 3차원 설계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측면은 있지만 내 콘셉트는 유지됐다. 시민들이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방식으로 신청사를 이용해줬으면 한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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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6.07 [SBS Radio/김소원의 SBS 전망대]

서울 신청사에 대한 인터뷰 내용이 방송되었습니다.

 

[듣기]

http://wizard2.sbs.co.kr/w3/template/tp1_podcast_radio_list.jsp?vVodId=V0000337960&vProgId=1000521&vMenuId=1014092 

(_2012.06.07 (목) SBS 전망대 - 2012년 6월 7일 방송분 (2부))

 

[인터뷰 전문]

김소원/진행자:

오는 8월에 완공되는 서울시 신청사가 공사 시작 4년 만에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요. 서울시 신청사를 바라보는 시민들 반응이, 파격적인 시도다. 디자인이 어색하다. 이렇게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서울시 신청사를 처음 설계했던 건축가도 아쉬움이 크다고 하는데요. 관련해서 서울시청 설계 건축가, 아이아크 유걸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유걸 서울시청 설계 건축가, 아이아크 대표:

안녕하세요.

 

김소원/진행자:

대표님 일단, 서울시 신청사 원래 어떤 모습으로 디자인했는지 설명해주시죠.

 

유걸 서울시청 설계 건축가, 아이아크 대표:

서울시 신청사는 우리가 흔히 보는 건물하고 다른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우리가 고층으로 올라가는 건물들 많이 보는데요. 신청사는 건물이 수평으로 놓여 있는 형태의 건물입니다. 그리고 유리로 마감이 되어 있는데요. 주위 건물하고 다르게 자유곡면으로 만들어진 건물이죠. 새로운 형태의 건물입니다.

 

김소원/진행자:

대표님께서 서울시 신청사 디자인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어떤 것이죠.

 

유걸 서울시청 설계 건축가, 아이아크 대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우리가 주위에서 보는 공공건축물들이 대게는 시민들이 접근하기에 제한을 많이 받는 건물들인데요. 저는 건물이 신청사 앞에 있는 서울광장. 서울광장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다니지 않습니까. 이 건물의 공간이 광장같이,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김소원/진행자:

대표님. 지금 신청사 모습 공개된 것 보고 모양이 어색하다. 쓰나미 파도를 연상시킨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 해주실 수 있겠어요?

 

유걸 서울시청 설계 건축가, 아이아크 대표:

설계자 입장에서 말하는 거지만 말이죠. 우리들이 새로운 형태를 접하게 됐을 때, 대게는 익숙하지 못한 형태 때문에, 익숙하게 될 때까지 시간이 좀 필요하겠죠. 또 쓰나미에 대한 표현은 재밌게 봤는데요. 저는 건물을 가지고, 정적이기 보다는 광장에 모이는 사람들이 굉장히 다이내믹한 것 같이 역동적이게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주위에 있는 건물들은 표정이 없죠. 반듯하게 서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것은 표정이 좀 많은 건물입니다. 그거에 대해서 곧 익숙해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김소원/진행자:

건물의 표정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그런데, 모습을 드러낸 서울시 신청사를 두고 원 설계사인 유걸 대표님마저도, 이거 내 설계 맞나. 이런 이야기 나올 정도라고, 아쉬움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왜 그러신건가요.

 

유걸 서울시청 설계 건축가, 아이아크 대표:

제가 이 건물을 설계한 것이요. 우리가 이제 계획 설계라고 하고, 콘셉트 디자인 이라고 하는 건데. 맨 처음에 이 건물을 어떤 목적으로 어떤 의도로 만들 것인가. 하는 계획안을 제가 낸 것이 채택이 된 것이죠. 그 계획 설계를 발전시켜서, 그 목적과 의도가 건물로 구현되는 과정에 제가 참가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의도와 목적은 그대로 다 보이는데 아직까지. 건축으로 구현되는 과정에서 상세한 부분들이 목적과 의도를 표현하지 못한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부분을 좀 아쉬워하는 것이죠.

 

김소원/진행자:

모습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그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면서 제작이 됐는가. 중간과정에 참여하실 수 없게 되셨다는 거잖아요. 왜 공사 도중에 일을 그만두게 되신 건가요.

 

유걸 서울시청 설계 건축가, 아이아크 대표:

이 건물이 사실은 오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턴키라는 방식으로 발주가 돼 있던 프로젝트입니다.

 

김소원/진행자:

턴키방식이 뭔데요.

 

유걸 서울시청 설계 건축가, 아이아크 대표:

턴키는 설계와 시공과 감리를 일괄 도급형식으로 발주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이미 형성된 턴키 팀에 속한 설계, 공사, 감리 하시는 분들이 모든 일을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중간에 개입이 된 제가 설계과정에 참여할 수 없었죠.

 

김소원/진행자:

그런데 설계, 시공 관리가 다 한 묶음으로 진행 되는 거라면, 설계 작업에 참가하신 유 대표님도 끝까지 가야하는 것 아닌가요. 제가 잘못 이해한 것인가요.

 

유걸 서울시청 설계 건축가, 아이아크 대표:

제가 턴키의 기본 팀에 속해있지는 않았습니다. 중간에서 서울시청에 디자인을 새로 바꾸어 만드는 그러한 현상이 있었습니다. 현상설계라는 것이 있는데. 그 과정을 통해서 제 안이 채택이 됐습니다.

 

김소원/진행자:

그러니까 기획안이 채택이 되었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큰 프로젝트에 기획을 담당한 설계자를 중간에 빠지게 하는 것이 자주 있는 일입니까.

 

유걸 서울시청 설계 건축가, 아이아크 대표:

중간에 빠진다기보다 턴키방식으로 공사를 하는 것은 대게는 건설회사의 주도에 의해서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이제 복잡한 형태의 공공건축물을 짓는 과정으로 턴키라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데, 우리 한국에서 턴키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꽤 많이 있습니다.

 

김소원/진행자:

건설회사 주도로 건물이 올라가는 것. 턴키방식이라고 설명해주셨는데요. 왜 그러면 공공건물을 턴키방식으로 짓는 것이 문제가 되는거죠.

 

유걸 서울시청 설계 건축가, 아이아크 대표:

턴키라는 것은 먼저 말씀 드린데로 설계공사, 감리가 일괄로 도급이 되는 것인데. 건물의 모든 부분들이 정량적으로 매뉴얼 화 되어있는 프로젝트는 턴키가 좋은 점도 있습니다. 효율을 높이기 때문에. 그런데 공공건축물을 모든 것을 매뉴얼 화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새로운 것들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건물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정량적으로 획일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턴키로 이것을 공사를 한다는 것은 부당한 일이죠.

 

김소원/진행자:

그러면 대표님이 애초에 설계하신 것과 비교해서, 지금 서울시 신청사의 기능적인 측면이나 모습이나 많이 다른가요. 어떻게 다른가요.

 

유걸 서울시청 설계 건축가, 아이아크 대표:

사실은 모습과 기능은 제가 제안한 그대로 되어 있습니다. 제가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그 모습과 의도를 건축적으로 그대로 표현하는 그 부분에서 누락된 부분을 아쉬워하는 것이죠.

 

김소원/진행자:

서울 시민으로서 신청사를 이용할 때, 저희가 더 손해를 본달까요. 그런 것은 없습니까.

 

유걸 서울시청 설계 건축가, 아이아크 대표:

저는 사용하시는 것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김소원/진행자:

그래요? 그러면.. 글쎄요.

 

유걸 서울시청 설계 건축가, 아이아크 대표:

건물을 볼 때, 사용하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 역할이 있지 않습니까. 서울에 있는 중요한 건물로서 건축적인 완성도가 얼마큼 있는가. 그런 것들은 이제 시민들이 직접 사용하는 데에는 관계가 없더라도, 우리가 평가하고 문화적인 상황으로 이해하고 평가할 때, 완성도가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죠.

 

김소원/진행자:

건축전문가로서 그런 아쉬움이 남는다는 말씀이신데요. 아무래도 서울을 대표한 랜드 마크. 건축물이 될 테니까, 그런 꼼꼼한 세부적인 사항도 더 신경 써야 되지 않느냐. 이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유걸 서울시청 설계 건축가, 아이아크 대표:

서울시청이, 서울이 굉장히 중요한 국제도시로 도약하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서울시청도 국제적으로 다른 어떤 시청하고 비교해서 하나도 손상이 없는 건축적인 그런 완성된 건축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말이죠. 그런 점에서 미달된 부분이 아쉽죠.

 

김소원/진행자:

완성도 측면에서 더 욕심을 내야한다는 것이군요. 앞으로 공공건축물을 지어 올릴 때, 턴키방식의 방식도 다시 한 번 재고를 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 신청사의 원 설계자인 유걸 대표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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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3.19/조선일보]

 

본관동 유리돔 관련 기사가 실렸습니다.

 

 

등록문화재 52호인 舊청사 구리돔을 유리돔으로 교체

"어, 돔이 유리로 변했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서울시청 신(新)청사 건축 현장. 그동안 해체 후 복원 작업을 벌이던 구(舊)청사 외관 일부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변화가 있었다. 중앙 출입문 위 돔 부분을 이루던 구조물이 구리에서 투명한 강화 유리로 바뀐 것이다. 1926년 일제 경성부 청사로 세워진 이래 서울시청을 상징하던 짙은 회색 구리 돔은 사라졌다.

서울시는 2008년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면서 원형을 복원하길 바라는 문화재청과 건물 보전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시청 구청사는 등록문화재 52호. 본관을 완전히 해체하고 복원하겠다는 시와 원형 그대로 보존하길 바라는 문화재청은 결국 '파사드(주된 출입구가 있는 건물의 정면 부분)와 중앙홀은 그대로 두고 나머지를 해체했다 복원한다'는 데 합의를 봤다. 이 과정에서 구리 돔이 유리 돔으로 바뀌었다.

소영수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주무관은 "본관 유리 돔은 시청 신청사 설계자인 유걸씨가 2008년 처음 제안했던 내용으로 지난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작년 말부터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지붕을 투명 유리 돔으로 교체하면서 본관 로비까지 자연 채광이 가능해져 전보다 한결 자연스러우면서도 밝은 느낌이 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돔 위에 구리 첨탑은 예전 위치 그대로 올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돔에 유리를 갈아끼우는 공사는 70~80% 진행됐고 이번 달 말쯤이면 끝난다. 걷어낸 구리는 본관 갤러리 등에 전시해 시민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청사를 설계한 유걸씨는 "돔 뼈대를 이루는 철 구조물이 꽤 아름다워 그대로 살리고 뼈대를 덮은 구리만 유리로 바꾸는 것"이라며 "서울광장에서 구청사를 통해 신청사로 들어갈 때 가운데에서 빛이 들어오면 근사하겠다는 생각에서 제안했다"고 말했다.

시 구청사는 올해 하반기쯤 신청사 공사가 끝나면서 함께 개관한다. 외관이나 내부 구조는 기존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돔이 유리로 바뀌면서 개방적인 느낌을 더욱 살릴 수 있을 전망. 시는 시청 본관이 독일 베를린에 있는 독일 국회의사당 건물처럼 관광 명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독일 국회의사당 건물도 2차 대전 때 크게 파괴됐던 것을 독일이 통일 후 개축하면서 천장 돔을 투명 유리로 만들었다.

 

 

 

- 기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19/20120319000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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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3.11 [KBS1 라디오/김성애의 실버파워]에  유걸선생님 인터뷰 내용이 방송되었습니다.

일요초대석(삶의 지혜를 전하는 명사 초대석)코너에 출현하여 '열린공간, 열린사회'에 대해 이야기 하셨습니다.

  

'지금은 열려야지 우리가 잘살 수 있는 때인거 같아요'

감각적으로도 그렇죠, 지금 사람들을 가둬두고 뭘 할 수 있겠어요? 그저 자유롭게 열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건축은 굉장히 창의적인 사람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규격에 맞춰서 사무실을 만드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자유롭게 열어두고 있죠. 그래서 우리 사무실에는 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요. 앉아서 아 이게 전부 내 사무실이다~라고 생각하며 일하고 있죠.

-내용 중

[듣기]

http://www.kbs.co.kr/plan_table/channel/1r/index.html?pg_date=20120311&tabl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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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10_ 아트 하우스 모모

- 주말, 유걸 파트너님과 몇몇의 디자이너들은 '말하는 건축가'를 함께 관람했습니다. 

 故정기용 선생님,
유걸 파트너님, 승효상씨 등이 출현하여, 건축과 건축을 둘러싼 사람, 사회,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놓은 영화, 말하는 건축가.

이날 유걸 파트너님은 '관객과의 대화'에도 참여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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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3.14/조선일보]

'101명이 추천한 파워 클래식'

유걸 파트너님이 추천한 3권의 책이 소개되었습니다.

01. 유리알 유희_헤르만 헤세
02. 에밀_쟝 자크 루소
03. 월든_헨리 데이빗 소로



 


 

-관련기사 링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13/20120313032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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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2.18 [조선일보/사람人]코너에 유걸선생님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칠순... 내 건축의 전성기는 지금이다.

남들 은퇴 나이에 인생의 정점
왜 만날 '신동'만 이야기하나 건축은 인생경험이 곧 자양분 늙으면 나이듦에 대한 이해가 있다… 건축가 수명 길어져야 다양성 생겨

시청 新청사 '쓰나미' 같다고?
파워풀하단 뜻으로 들려 좋네요… 시청 옆으로 눕힌 것에 큰 자부심 안뜰·수직정원·시민라운지… '열린 공간'이 '열린 사회' 만들어

고층빌딩 숲은 재앙이다
한국인들, 타워팰리스 이후에 고층만능주의 함정에 빠졌다 사람보다 부동산 개발이 먼저죠…그 완결판인 용산, 정말 문제다

'한국건축계의 조지 부시'라는 말에 유걸(72)이 웃었다. "조화보다는 개성, 안정보다는 변화를 주장해온 걸 눈치 안 보는 미국인들에 비유한 것 같아요. 사실 조지 부시만큼 직설이지는 못합니다.(웃음)" 자신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서울시청 신(新)청사에 대한 일부의 혹평도 개의치 않았다. "어떤 디자인이든 좋아하는 사람이 반(半), 싫어하는 사람이 반이지요."

유걸은 남들 은퇴할 나이에 인생의 정점을 맞고 있는 남자다. '60대에 뜬 건축가'라고 명명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대중에 이름을 알린 게 쉰을 넘어서다. 1995년 설계한 발달장애아 교육시설 '밀알학교'가 김수근건축상을 수상하면서다. 이어 배재대 국제교류관, 이건창호 사옥, 경부고속철도 천안역사, 인천
세계도시축전기념관 등 유수의 건축물들을 쏟아내며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서울 양재동에 있는 아이아크 건축사무소에서 유걸을 만났다. 사무실 모든 층엔 칸막이가 없었다. 말단사원과 대표가 하나로 이어진 책상에서 함께 작업하고, 프로젝트에 따라 직원들이 자유롭게 자리를 옮겨가며 사용한다. 유걸이 줄곧 주창해온 '열린 공간, 열린 사회'라는 캐치프레이즈는 그의 사무실에서부터 구현되고 있었다.

칠순에 건축하는 게 뭐가 이상해?

―'60대에 뜬 건축가'라고 한다.

"나이 들어 건축하는 걸 이상하게 보는 게 나는 이상하다. 음악에서 '신동' 얘기를 하는데, 신동의 역할만큼이나 머리 흰 사람들 할 일이 많다. 특히 건축처럼 인생의 농축된 경험이 자양분이 되는 분야에서는."

―머리 염색은 안 하시나 보다.

"집사람이 (염색하는 걸) 싫어한다. 김영삼 대통령이 원래 머리가 희었는데, 취임식 때 보니 까맣게 염색하고 나오셨더라. 집사람이 그 검정머리에 화가 나서 대통령께 편지를 썼다. 흰머리를 까맣게 물들이니 위엄이 없어 보인다고.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조금 지나니까 대통령 머리가 다시 하얘졌더라.(웃음) 나이 듦 자체로 멋이 있는 건데, 우리 사회에 노인의 존재감이 없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한옥의 처마 모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서울시청사 모양이 '쓰나미 같다'는 사람들이 있다.

"쓰나미란 표현은 처음이다.(웃음) 역동적이고 파워풀하다는 뜻으로 들려 나쁘지 않다."

―새 청사가 타워 형태가 아니라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시청을 옆으로 눕혔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 사회의 '고층화 맹신'을 거부하고 싶었다. 상류층 주거집단인 '타워팰리스'가 올라간 이후 한국인들은 고층만능주의의 벼랑 끝으로 가고 있다."

―좁은 땅덩어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어쩔 수 없지 않나?

"사막이나 평야에 지어진 도시에는 랜드마크의 역할로 고층 건물이 필요하지만, 70%가 산인 우리나라에서 고층건물은 푯대 기능을 하지 못한다. 두바이에서 150층 빌딩을 지으니 우리도 따라 짓는 식이다. 그 안에서 살 사람들보다 부동산 개발이 1차 목적이다. 맹목적 고층화의 완결판이 용산국제업무단지다. 나는 이걸 재앙으로 본다. 고층건물은 수직의 막다른 골목이다. 들어왔던 문 외에 다른 출구가 없다."

―시청 설계의 첫 생각은 무엇이었나.

"시청이 광장처럼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는 것. 사람들이 새 청사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만나는 공간이 아트리움(안뜰)과 수직정원이다. 광장의 잔디가 벽을 타고 오르는 듯한 느낌으로, 1층부터 7층까지 2000㎡ 벽면에 10만본의 식물을 심는다. 정원의 꼭대기에 둥그런 공간이 세 개 떠 있다. 콘서트홀·회의실 등으로 쓰일 다목적홀, 전망대인 하늘정원, 이 둘을 잇는 시민라운지다. 건물의 꼭대기까지 시민들 발길이 미칠 수 있게 하자는 게 설계의 기본 생각이었다."

―구(舊)청사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이 있다.

"나는 구청사는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대건축의 가치나 아름다움이 거의 없는 건물이다. 보전해야 한다니 전면은 그대로 두고 내부를 변형했다. 그리고 나는 '조화'라는 말보다 '차별화'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둘이 같이 있어야 한다면, 따로따로 노는 것처럼 보이는 게 더 좋다. 한옥마을이라고 해서 한옥으로 꽉 채워졌다고 생각해봐라. 한옥이 있으면 양옥도 있어야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다르게 만들어진 것들을 어떻게 연결시켜주는가가 중요하다."

―경복궁을 가로막고 있던 옛 조선총독부 건물을 헐 때는 반대하셨다.

"조선총독부는 극악한 위치가 문제였지, 건물 자체는 건축적으로 아름답고 가치가 있었다."

―공사비가 100억원 이상 드는 공공건축물의 경우 건축가는 설계만 맡고 시공 과정에는 참여할 수 없는 이른바 '턴키제도'가 적용된다. 그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셨다.

"설계자로서 건축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시청에 편지를 썼다. 공정이 절반쯤 이뤄진 상태에서 받아들여졌다. 무산됐다면 설계자에서 내 이름을 빼라고 할 생각이었다. 우리의 현상설계라는 건 건축가에게 투시도를 하나 얻는 것으로 끝이 난다. 설계도면은 공정 과정에서 계속 발전하고 숙성된다. 아이들이 자라는 것처럼. 첫 아이디어, 콘셉트가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문제들이 생기기도 하고 더 좋은 대안이 떠오르기도 한다."

나는 '김수근 건축'을 좋아하지 않는다

―1세대 서양화가였던 유형목 선생이 부친이다.

"조소(彫塑)를 하다가 아버지처럼 배고프게 살까 봐 건축으로 돌렸다. 건축도 돈이 안 되는 건 마찬가지였지만.(웃음)"
‘열린 공간이 열린 사회를 만든다’는 신념을 구현한 유걸의 건축물.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울시청, 인천세계도시축전기념관, 밀알학교, 대덕교회. / 정경열 기자 krchung@chosun.com, 아이아크 제공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 건축의 전설'로 불리는 김수근(1931 ~1986) 선생 사무실에서 일했다.

"너무 일찍 돌아가셨다. 살아계셨다면 60대에 상당히 다른 걸 하셨을 가능성이 있다. (양대산맥이었던) 김중업 선생이 주위 환경, 여건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 김수근 선생은 환경이 나빠도 그걸 바꿔가면서 일관적인 퍼포먼스를 해온 분이다. 그분이 일필휘지하는 스타일로 보이지만 내 눈에는 당신이 하고 싶은 걸 많이 억누르는 분이었다. 그 속에 잠재돼 있는 걸 자유롭게 내놓았다면 한국 건축에 더 많은 걸작들이 나왔을 거다."

―한국 건축계를 주도하고 있는 일명 '김수근 사단'이었다.

"나는 김수근 선생을 존경하지만, 그분 건축을 좋아하진 않는다. 한국의 일반적인 문화 성향이기도 하겠지만 선생이 공간을 풀어가는 해법은 배타적이고 특정적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열린 공간이 아니다."

―그래서 아트리움, 다목적 홀 같은 공용공간에 집착하는가.

"나는 동창회라는 말이 싫다. 끼리끼리 똘똘 뭉치는 거 말이다. 공간을 칸막이로 막는 것도 비슷하다. '지속성'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건축에서는 공간을 재생해서 쓰는 게 지속성의 1차 요건이다. 한옥만 해도 안방에서 놀기도 하고 밥도 먹고 잠도 잤다. 지금의 우리 주거 모양은 완전히 별개로 분리돼 있다. 방과 방을 트고 싶어도 구조벽으로 막아놔서 그걸 헐면 집이 무너진다. 가족의 생애주기가 얼마나 자주 바뀌는가. 아이들이 독립하면 자녀들 침실은 다 창고가 된다. 어댑터블(adaptable)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침실 같은 사적 공간은 필요하지 않나.

"최소화한다. 천장은 2.7m밖에 안 되는데 커다란 침실을 5개씩 만들어놓은 아파트를 보면 싸구려를 뻥튀기한 기분이 든다. 사는 모양이 12평짜리 임대아파트와 다를 게 없다. 나더러 150㎡ 되는 아파트를 설계하라고 하면, 100㎡는 요리하고 밥 먹고 함께 노는 공용공간으로 만들 거다. 침실은 아주 작게 만들고, 벽은 반쯤 열어놓고. 공용공간이 작다는 건 가족이 공유하는 삶이 없다는 증거다."

―가족 간에도 프라이버시가 있다.

"프라이버시(privacy)는 시큐리티(security)가 아니다. 아이가 방문을 잠그고 들어가는 것은 프라이버시가 아니라 고립이다. 문이 열려 있는데 문을 두드리는 게 프라이버시다. 광장에서 누가 책을 읽고 있으니 그 옆을 조용히 지나가주는 게 프라이버시다. 그게 함께 사는 기술이다."

―집 지을 때 부동산 가치는 별로 생각하지 않나 보다.

"스물여덟 살 때 서울 정릉에 친구와 함께 융자를 받아 신혼집을 지었다. 화제가 됐던 '땅콩집'처럼 두 집을 이어 붙였다. 방은 부부침실 하나뿐이고 문도 없다. 층간을 모두 뚫어서 공용공간으로 쓰니 친구들이 매일 놀러 왔다. 물론 부동산적 가치는 낮았다. 그 집을 짓자마자 김신조 사건이 나서 정릉 부동산값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집을 사고 싶어하는 예비부부들은 많았는데 부모님들이 반대하더라. '방이 몇 개냐', '불란서식이냐 이태리식이냐'는 질문에 답을 못 드렸기 때문이다.(웃음) 그 두 가지가 지금까지도 한국 건축의 판단 기준이다."

건축가는 群舞의 동선을 계획하는 안무가

―김수근건축상, 대한민국건축가상을 수상한 '밀알학교'로 유걸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교육공간에서 교실보다 중요한 게 마당(운동장)이다. 하지만 서울엔 땅이 없으니 학교 안에 인조마당을 만들었다. 수업 끝나는 종이 울리면 아이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와 뛰어놀 수 있는 마당, 각층으로 연결된 마당을 위해 아트리움을 앉히고 지붕을 씌웠다. 마당에서는 공연도 하고 전시도 한다. 아이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그 마당은 지금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아산정책연구원'은 내부에 골조나 기둥이 없고 돔 형태로 앉힌 아트리움이 지하 1층부터 옥상까지 뚫려 있다. '밀알학교', '배재대 국제교류관'도 비슷하다. 자연채광·자연환기·열차단을 고려한 친환경건축물로 호평받았다.

"나는 여럿이 함께, 따로 또 같이 사용하는 공간의 생명력이 좋다. 건축의 감동은 외관이 아니라 공간 전체가 주는 복합적 감동에 있다. 건축가는 군무(群舞)의 동선을 계획하는 안무가와 같다."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강연한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을 직접 만났다던데.

"연구원 건물에 큰 관심을 보였다. 건축가를 기술자로 대하지 않고, 정의를 가지고 세상과 씨름하는 사람으로 대해줘서 좋았다."

―서울시청사에 7000여개의 외장유리를 붙인다. 유리를 왜 선호하나?

"나는 밝고 시원하고 편한 집이 좋다. 유리와 철은 현대의 산물이다. 벽돌도 좋지만 과거의 재료다. 음악하는 사람이 모두 베토벤을 좋아하지만 교향곡 9번을 계속해서 쓰려고 하진 않는다. 물론 유리는 춥고 뜨거울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걸 해결할 수단도 건축가에게 있어야 한다. 환경건축의 선두주자인 독일은 에너지가 전혀 들지 않게 하려고 완전 유리건물을 짓는다. 한국 건축은 좀 더 가벼워져야 한다."

익명의 정치인, 익명의 건축가

―서민들에게 건축가가 지은 집은 일종의 '예술'이다. 하늘의 별 따기다.

"건축은 실용이다. 특정 계층의 향유물이 아닌데, 예술이란 수식으로 접근하기 어렵게 만든다."

―건축이 부유한 사람들의 향유물인 건 맞지 않나.

"모든 사람에게는 꿈이 있다. 의사가 병을 찾듯이 건축가는 사람들의 꿈을 찾아 구현시킨다. 내가 볼 땐 사람들이 그 꿈을 접고 사는 것 같다. 하꼬방처럼 작아도 자기의 꿈이 구현된 집이라면 아름답다. 돈이 많아도 가난하게 사는 부자들이 우리 사회에는 많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완전자동시스템의 아파트에서 살기 원한다.

"물질주의다. 바쁘니까 모든 게 갖춰진 호텔 같은 공간에서 살기 원한다. 좋아하는 색으로 벽을 칠할 수도, 맘에 안 드는 가구를 치울 수도 없다. 획일적인 주거환경이 우리의 일상, 교육, 사회 문제로 파생된다."

―두바이
에서 본 건축물을 서울 강남에서 만나기도 한다.

"건축을 형태나 스타일로 받아들이면 자꾸 모방하게 된다. '구찌'를 명품이란 이름, 스타일로 받아들이니 짝퉁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건축과 정치가 비슷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사람들의 꿈을 구현시켜준다는 점에서."

―건축가가 본 요즘 정치인의 모습은?

"정체성, 자기 이름이 없다. 집단주의 때문이다. 자기 이름을 가지고 정치를 해야 하는데, 끝까지 싸우지 않고 누가 뭐라고 하면 쑥 들어간다. 신념은 강한 것처럼 보이는데 아이덴티티는 허약하다. 우리가 사회문제를 이야기할 때 가장 결여돼 있는 게 용기다. 지식은 많고, 문제의 핵심이 뭔지도 안다. 그걸 자기 이름으로 해결하려고 나서는 용기가 없다. 누가 뭐래도 나는 이렇다, 하고 사는 용기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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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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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1월호 [대한건축학회지/논단_시니어칼럼]에 유걸선생님 글이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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