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3.19/조선일보]

 

본관동 유리돔 관련 기사가 실렸습니다.

 

 

등록문화재 52호인 舊청사 구리돔을 유리돔으로 교체

"어, 돔이 유리로 변했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서울시청 신(新)청사 건축 현장. 그동안 해체 후 복원 작업을 벌이던 구(舊)청사 외관 일부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변화가 있었다. 중앙 출입문 위 돔 부분을 이루던 구조물이 구리에서 투명한 강화 유리로 바뀐 것이다. 1926년 일제 경성부 청사로 세워진 이래 서울시청을 상징하던 짙은 회색 구리 돔은 사라졌다.

서울시는 2008년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면서 원형을 복원하길 바라는 문화재청과 건물 보전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시청 구청사는 등록문화재 52호. 본관을 완전히 해체하고 복원하겠다는 시와 원형 그대로 보존하길 바라는 문화재청은 결국 '파사드(주된 출입구가 있는 건물의 정면 부분)와 중앙홀은 그대로 두고 나머지를 해체했다 복원한다'는 데 합의를 봤다. 이 과정에서 구리 돔이 유리 돔으로 바뀌었다.

소영수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주무관은 "본관 유리 돔은 시청 신청사 설계자인 유걸씨가 2008년 처음 제안했던 내용으로 지난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작년 말부터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지붕을 투명 유리 돔으로 교체하면서 본관 로비까지 자연 채광이 가능해져 전보다 한결 자연스러우면서도 밝은 느낌이 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돔 위에 구리 첨탑은 예전 위치 그대로 올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돔에 유리를 갈아끼우는 공사는 70~80% 진행됐고 이번 달 말쯤이면 끝난다. 걷어낸 구리는 본관 갤러리 등에 전시해 시민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청사를 설계한 유걸씨는 "돔 뼈대를 이루는 철 구조물이 꽤 아름다워 그대로 살리고 뼈대를 덮은 구리만 유리로 바꾸는 것"이라며 "서울광장에서 구청사를 통해 신청사로 들어갈 때 가운데에서 빛이 들어오면 근사하겠다는 생각에서 제안했다"고 말했다.

시 구청사는 올해 하반기쯤 신청사 공사가 끝나면서 함께 개관한다. 외관이나 내부 구조는 기존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돔이 유리로 바뀌면서 개방적인 느낌을 더욱 살릴 수 있을 전망. 시는 시청 본관이 독일 베를린에 있는 독일 국회의사당 건물처럼 관광 명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독일 국회의사당 건물도 2차 대전 때 크게 파괴됐던 것을 독일이 통일 후 개축하면서 천장 돔을 투명 유리로 만들었다.

 

 

 

- 기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19/2012031900089.html

 

 

 

 

Posted by ia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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